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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약도 한꺼번에 먹으면 부작용…경제민주화 속도조절 필요”
뉴스종합| 2013-04-30 11:30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한 최경환 의원이 30일 재계의 ‘경제민주화 속도조절론’에 힘을 실어줬다. 이한구 원내대표가 ‘경제민주화 입법=포퓰리즘’이라며 속도조절론을 제기한 것과 본질적으론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약을 쓸 때도 한꺼번에 많이 쓰면 부작용이 난다. 경제민주화를 한다는 확고한 원칙하에 시기 조절은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후보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주영 의원의 “경제민주화 입법을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와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그는 이 의원과의 입장 차이에 대해 “나는 경제전문가라 경제현실을 보고 부작용이 나지 않는 선에서 확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경제민주화를 향한 추진 의지는 분명히 했다. 최 의원은 “경제민주화는 이미 총ㆍ대선 과정에서 공약으로 다 내놓은 것으로 지금와서 ‘하네 안하네’ 하는 건 맞지 않다”며 “다만 경제는 현실이다. 현실서 과도한 부담을 줘 경기가 위축된다든지 하는 건 고려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야당이 입법방해라고 비판한 경제5단체장의 전날 국회 방문에 대해서도 너그럽게 해석했다. 최 의원은 “그분들도 이해당사자로서 다급하니까 그런 의견을 표출한 것 아니겠냐”면서 “국회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얘기를 듣고 균형있게 결정하는 곳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된다”고 말했다. 조민선 기자/bonj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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