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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ㆍ지방은행 당기순익比 사회공헌활동 高高
뉴스종합| 2013-05-14 09:40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지난해 은행들이 벌어들인 수익에서 가장 많은 사회공헌금액을 지출한 곳은 농협과 전북은행, 광주은행, DGB지주 등 지방은행으로 나타났다.

14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12 은행 사회공헌활동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서민금융, 학술, 교육, 문화후원, 환경 관련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에 은행들이 지출한 금액은 총 6990억원이었다. 가장 많은 금액을 공헌한 곳은 1~6위까지 농협은행(이하 지주사 실적 포함), KB국민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순이었지만 당기순이익 대비로는 농협과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이 월등히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절대금액은 물론 순이익 대비 비중이 가장 큰 1위 은행은 농협이 차지했다. 지난해 농협의 사회공헌실적은 1276억원으로 당기순이익(3509억원)대비 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동조합 은행답게 농협은 사회공헌활동을 은행의 핵심업무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농촌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및 자원봉사단체 지원 , 농촌 일손돕기 및 재해구호, 농촌 및 도시 지역 소외계층 지원, 여성결혼이민자 모국방문 지원, 외국인고용지원, 농업인 무료 의료지원, 농촌 주거환경개선 등의 사호공헌사업을 진행했다.

광주은행은 136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해 당기순이익 1364억원의 9.9%를 지역사회를 위해 썼다. 대구은행의 지주사인 DGB금융지주도 252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지출, 당기순이익 2609억원의 9.69%에 달했고 BS금융지주도 당기순이익(3316억원)의 9.39%에 달하는 3116억원을 사회공헌활동비로 썼다. 전북은행은 사회공헌실적은 95억원으로 금액은 적었지만 이는 당기순이익 674억원의 14%에 달해 지방은행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의 금액을 지역사회에 환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공헌한 KB국민은행은 864억원, 신한은행 816억원, 기업은행 804억원, 우리은행 803억원, 하나은행 428억원을 지출했다. 각각 KB금융지주의 작년 당기순이익(1조3826억원)의 6%, 신한(2조원)의 4%, 기업(1조1671억원)의 6.8%, 우리(1조2842억원)의 6.25%, 하나(1조3842억원)의 3%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지난해 은행들이 지출한 사회공헌활동금액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6.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5.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은행권 공동으로 청년창업재단을 설립하면서 출자한 금액이 주요 실적으로 잡혔다. 은행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쓰는 금액은 2008년4833억원에서 2009년 5188억원, 2010년 5628억원, 2011년 6614억원, 2012년 6990억원으로 매해 증가세다.이밖에 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 기금조성,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등의 활동을 진행했고 새희망홀씨 공급확대, 미소금융 및 신용회복지원 등 서민금융 지원활동도 전개했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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