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치아교정, 언제가 좋을까?
뉴스종합| 2013-05-14 14:16

-어린이, 기능적 효과 먼저, 성인은 심미적 기능우선
-주걱턱, 돌출입 등은 사춘기 이전이 유리

 


직장인 K씨는 웃는 모습에 자신이 없다. 어릴적 ‘귀엽다’는 주위의 말 때문에 방치 해 온 덧니가 점점 ‘못생긴 치아’로 자리 잡은데다 앞으로 돌출된 치아 때문이다. 소개팅을 앞두고 있는 K씨는 요즘 치아교정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최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자기 관리를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K씨처럼 성인이 되어서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시기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차이점이다. 치과문의들에 의하면 이 치료는 특별히 정해진 시기는 없고, 언제든 가능하다.


수유역 S다인치과 최영탁 원장은 “잇몸만 튼튼하다면 60~70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다만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치아를 뽑지 않고도 시술할 수 있는 반면, 성인은 치아 발치 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말했다.


성인과 어린이의 교정은 각각 다른 장점이 있다. 어린 나이일 때는 치아의 이동속도가 성인에 비해 빨라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성인들은 치료의 필요를 절감해 병원에 내원하기 때문에 치료에 협조적이므로 결과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치료시기에 따라 기대 효과는 다를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성인이 된 이후 바로잡을 수 없는 구강전체의 문제점을 미리 바로 잡아 정상적으로 고른 치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방하기 때문에 심미성 보다는 기능적 측면이 우선하게 된다.


반면 성인의 경우에는 저작능력 향상과 잇몸개선 등 기능적 효과 외에도 .외모나 자신감 향상 등 심미적 부분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최영탁 원장은 “가장 효과적인 시기는 9세~15세로, 모든 영구치가 나온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예쁜 치아 뿐 아니라 부드러운 턱 선과 얼굴 형태를 유지하는데도 효과적”이라며, “바르고 곧은 예쁜 치아는 건강한 생활과도 직결된다.


따라서 최적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정기적인 진찰을 통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시기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특히 주걱턱이나 무턱, 돌출입 처럼 턱의 모양이 달라지는 경우에는 사춘기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성인이 된 후 치열이 아닌 뼈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수술이 동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 반드시 빠르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늦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시기를 진단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시기를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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