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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있지만 흘러간다’ 노상현 사진전 개최
뉴스종합| 2013-05-15 11:20

5월 1일부터 인터넷 갤러리 업노멀서 전시 중


‘멈춰있지만 흘러간다 흘러가지만 끝나지 않는다’라는 말은 언뜻 모순돼 보이지만, 한발짝만 물러나서 가만히 앞을 바라보다 보면 한결 이해하기가 쉽다. 사진작가 노상현은 카메라를 고정시켰지만 카메라가 보는 배경은 그대로 흐르게 뒀다.


“배경과 카메라를 분리함으로써 개인적인 시각에서 멀리 떨어져 자신을 생각해 보고자 했다.”


노상현 작가의 사진전 ‘멈춰있지만 흘러간다 흘러가지만 끝나지 않는다’가 지난 1일부터 인터넷 갤러리 업노멀을 통해 전시중이다.

 


고정된 카메라를 그대로 노출시키고 그 밖에 흘러가는 서울 배경을 겨우 붙잡듯이 찍은 사진에서 사진전 제목의 의미가 전해진다. 작가는 작품에서의 카메라 밖의 세상이 흐트러져있는 것은 시간에 대한 표현일수 있지만 여러 사람의 이해에 따라 보는 시각은 달라 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또한 ‘세상에 대한 이해가 커지면서 보여지는 많은 부분보다 어쩌면 가려져 있지만 알지 못하고 지나가 버리는 부분이 더 많을 것’과 ‘종말론적인 시각에 대한 깊은 회의를 느끼며 아마도 그런 것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작가의 개인적 사상이 묻어난다.


노상현 작가는 리차드 도킨슨 (Richard Dawkins)이나 샘 해리스(sam harris) 혹은 크리스토퍼 히친스(Christopher Hitchens)같은 무신론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 한다.


“생물학자, 뇌신경학자, 작가인 이들이 결국 애기하는 공통적인 부분은 ‘모른다’라는 것이다. 즉 결론을 내리지 않고 우리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것을 애기 하는 것”


이러한 사항들이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다는 것과 세상을 느끼고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 이상으로 사진이라는 도구로 삶의 본질과 존재에 대한 표현을 하고 싶었다는 그는 인간의 삶에 예술적 가치를 심어 주는 것이야 말로 중요한 과제라고 말한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뉴욕, 베이징, 도쿄 등 다른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 작업을 계획중인 그의 첫번째 전시이자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시작점이다. NBC, 헤럴드, Boston 등 해외 유수의 언론사에서도 보도,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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