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8월은 ‘LTE-A폰’의 계절
뉴스종합| 2013-06-25 10:46
삼성 갤노트3·LG 옵G2·팬택 베가
LTE보다 빠른 ‘스냅드래곤 800’탑재
8월 동시 출격…시장점유율 경쟁 예고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의 LTE-A(LTE어드밴스드) 스마트폰 발표 시기가 8월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상반기 풀HD폰 출시 때 시간 차를 두고 3사가 신제품을 내놓았던 것과 달리, 하반기는 거의 동일한 시기에 LTE-A폰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8월 국내 스마트폰업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전후로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3를 발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LTE-A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사용해 최대 속도가 기존 LTE보다 배 빠른 것이 특징이다. 퀄컴의 차세대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00이 주파수를 합치는 주파수집적(CA) 기술을 지원하는데, 갤럭시노트3가 이를 유력하게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안으로 갤럭시S4도 스냅드래곤 800으로 칩을 교체해 출시되지만, 이는 앞서 발표된 제품에 칩만 바꿔 다시 내놓는 ‘변종’ 개념으로 처음부터 LTE-A폰으로 내놓는 것은 갤럭시노트3가 최초인 셈이다.

갤럭시노트2까지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됐다. 올해 IFA는 9월 6일(현지시간) 개최되지만 앞서 갤럭시S4 발표를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겼다는 점에서 후속작인 갤럭시노트3도 8월 발표될 것으로 예측이 모아지고 있다. 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가을 시즌 차기 아이폰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라 갤럭시노트3 조기 출시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올 초 퀄컴이 차세대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00을 발표하는 모습. LTE-A 핵심기술을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800은 올해 8월께 국내 스마트폰 기업 3사가 선보일 스마트폰에 공통으로 탑재된다. [사진제공=퀄컴]

LG전자는 8월 7일 뉴욕에서 옵티머스G2를 발표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3위로 올라서면서 제품을 최초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미국에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옵티머스G는 국내에서 최초 공개된 뒤 해외 출시됐다.

옵티머스G2 또한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한다. 머씨 렌더친탈라 퀄컴 모바일ㆍ컴퓨팅 공동 사장도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는 LG전자가 준비하고 있는 전략 스마트폰 G시리즈 차기작에 완벽하게 통합된다”고 밝혀 옵티머스G에 이어 이번에도 LG전자와 퀄컴은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여기에 미국 특허전문 컨설팅 기관 테크IPM 조사 결과 전체 LTE-A 등록 특허(182건) 중 LG전자 보유 특허가 2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옵티머스G2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팬택도 8월 LTE-A를 지원하는 베가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해외 성능 테스트 사이트에 ‘IM-A880S’로 알려진 신제품이 등장하며 베일이 한꺼풀 벗겨진 상태다. 이 제품 역시 스냅드래곤 800을 채택하고 5인치대에 1300만화소 카메라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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