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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 톱스타 부재 속 韓판 ‘위기의 주부들’ 될까?
엔터테인먼트| 2013-06-29 13:27
SBS 새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이 오늘(29일) 첫 방송한다. ‘위기의 주부들’을 표방한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결혼의 여신’은 신념과 가치, 인생관이 다른 주인공들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우리 시대 진정한 결혼의 의미와 소중함을 담았다. 결혼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직설적인 질문을 던지며 2,30대 여성들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집필을 맡은 조정선 작가는 각기 다른 네 명의 여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꾀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옆에 있는 배우자가 과연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이번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 네 여자의 결혼 생활을 통해서 시청자들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각에 맞는 결혼생활을 미리 경험해 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수도 없이 다뤄졌던 출생의 비밀이나 복수의 대서사시가 없는 점 역시 이 드라마의 차별화 된 특징이다.



오진석 PD는 “살아가면서 과연 몇 사람들이 출생의 비밀과 복수의 서사시를 경험하겠나”라면서 “이 드라마는 현실 밀착형의 스펙타클함이 있다. 과연 이 남자와 결혼하는 게 맞는지, 이 부부 생활을 유지하는 게 맞는지 등 현실적인 부부들의 모습이 그려진다”고 밝혔다.

더불어 환상을 배제한 주인공들의 현실적인 사랑법 역시 극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주인공 남상미와 이상우, 김지훈의 이야기는 결혼 적령기인 여성들의 갈등과 고민에 대한 해답을 안겨줄 예정이다. 또 이태란-김정태, 조민수-권해효, 장영남-장현성, 3인 3색 결혼의 다양한 모습을 재현한다.

이처럼 남상미와 이상우, 김지훈 등 미혼 남녀들의 연애담, 그리고 세 부부의 현실적인 거침없는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며 맛깔 나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비록 ‘톱스타’는 없지만 다양한 캐릭터들의 조합과 탄탄하고 직설적인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으로 전작 ‘출생의 비밀’의 부진을 걷어내고 주말극 최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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