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동작구, 어린이집 밥상에서 소금 줄인다
뉴스종합| 2013-08-23 09:13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소중한 아이들의 밥상을 소금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동작구는 지역 내 어린이 집 20개소를 대상으로 ‘소중한 밥상’(소금이 중요한 밥상) 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소중한 밥상’은 지역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저염식단 실천을 유도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식습관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입맛이 형성되는 유아기부터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나트륨 섭취량은 4015㎎으로 WHO 권장수준인 2000㎎의 2배 이상”이라며,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서는 유아기 교육이 특히 중요하다”고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구립 선재어린이집 등 저염실천 어린이집로 지정된 20개소는 국, 찌개의 염도를 0.3% 낮추는 자율실천에 동참하게 된다. 또 원아들은 편식예방을 위한 이론과 체험교육을 받는다. 어린이집 3개소에 대해서는 염도계를 대여하고 염도모니터링도 실시한다.

미각형성 영양교육은 9월부터 11월까지 총 15차에 걸쳐 실시한다. 보육교사와 전문 영양사가 짠맛, 쓴맛, 신맛 등 미각에 대해 교육하고, 어린이가 직접 맛을 체험하며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익힐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 종료 후에는 원아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영양지식과 식습관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나트륨 줄이기 사업은 이미 핀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저염실천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