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 택시기본요금 3000원으로 인상 추진
뉴스종합| 2013-08-27 10:02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가 오는 10월부터 택시기본요금을 현행 2400원에서 3000원(10.5%↑)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또 시계외요금할증제(기본요금 외 144m당 100원 부과)를 부활하되, 심야요금 부과시간은 현행 기준(오전 0시~오전 4시)을 유지키로 했다.

시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택시요금인상안을 마련하고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10월부터 요금 인상을 단행할 방침이다. 시의 방침대로라면 택시요금은 지난 2009년 이후 4년 2개월만에 오르는 셈이다.

이번 택시요금 인상폭은 9.3%~11.8%로, ‘운송원가’ 보다 적은 ‘운송수입’을 보전해 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서울시가 255개 법인택시조합의 3년간 운행 및 경영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택시 1대의 하루평균 운송수입은 28만 7364원인 반면 운송원가는 32만1407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적자를 보전해주기 위해선 약 11.8%의 기본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기본안과 함께 대안도 제시했다. ▷기본요금을 2900원으로 하되 시계외요금 할증제를 부활하고 심야요금 시간도 오후 11시부터 1시간 조기운영하는 방안 ▷기본요금을 3100원으로 크게 올리되, 시계외요금 할증제를 부활하지 않고, 심야요금도 현행시간을 유지하는 방안 등 2가지다.

시 관계자는 “시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본요금 인상폭을 줄이는 대신 옵션 조건들을 넣어 실질적 요금 인상효과를 강구했다”면서 “기본안으로 시의회와 공청회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겠지만 조정이 필요할 경우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요금인상안을 발표하면서 택시서비스 개선을 위한 ‘서울택시 혁신 종합대책’도 발표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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