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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UAE 원전 신화 사우디서도 이어간다
뉴스종합| 2013-09-02 19:54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한국전력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한국원전수출협회와 함께 2일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서 사우디 왕립 원자력ㆍ신재생에너지원(K.A.CARE: King Abdullah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 Energy)을 비롯한 사우디 기자재 공급업체들을 초청해 ‘사우디원전 기자재 현지화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로드쇼에서 사우디 K.A.CARE는 자국의 원전개발 프로그램과 관련 산업발전 로드맵을 소개했다. 한국은 우수한 원전기자재 공급능력과 축적된 현지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사우디 양국간 원전 기자재공급 분야에서의 다양한 현지화 방안을 제시 했다.

사우디 정부는 석유, 가스 등 전통적 화석연료에 100% 의존하고 있는 자국의 에너지산업 구조를 2030년까지 원자력 에너지로 20%를 대체한다는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중에 있다.

사우디 측 에너지로드맵에 따르면, 향후 10년 내에 최초 원전 2기의 상업운전을 시작해 이 후 매해 2기씩 추가 건설(총 16기)해 2030년까지 총 22GW 규모의 원전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4년 상반기에 최초로 국제경쟁 입찰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원전도입 과정에서 원전산업 밸류체인 현지화, 원자력 전문 인력양성, 기술개발 등을 통해 자국의 전반적인 산업 인프라 육성 및 대대적인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로드쇼를 시작으로 양국간 실질적 원자력 협력이 개시됐고, 그동안 석유화학ㆍ화력발전 등 다양한 동반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원자력 분야에서도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사우디 정부의 원전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쇼에는 한국과 사우디 정부 및 산업계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해, 이틀 동안 워크숍ㆍ비즈니스 미팅ㆍ전시관 운영 등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축적된 노하우를 사우디 업체들과 공유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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