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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쟁력 6단계 추락한 25위
뉴스종합| 2013-09-04 08:28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세계경제포럼(WEF)은 올해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148개국 중 25위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6단계 하락한 것으로, 2004년 29위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다.

WEF가 집계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2007년 11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한 이후 2012년 24위에서 19위로 오른 것을 제외하고 해마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분야별 순위를 전년과 비교하면 ▷기본요인 18위에서 20위 ▷효율성 증진 20위에서 23위 ▷기업혁신 및 성숙도 같은 기간 17위에서 20위로 각각 하락했다.

기본 요인 중 거시경제만 10위에서 9위로 순위가 올랐을 뿐 제도적 요인(62→74위), 인프라(9→11위), 보건 및 초등교육(11→18위)은 순위가 내려갔다.

효율성 증진 부분에서는 고등교육 및 훈련 17→19위, 상품시장 효율성 29→33위, 노동시장 효율성 73→78위, 금융시장 성숙도 71→81위, 기술수용 적극성 18→22위, 시장규모 11→12위로 모두 하향조정됐다. 기업 혁신 및 성숙도 측면도 마찬가지다. 기업활동 성숙도 22위에서 24위로, 기업혁신은 16위에서 17위로 평가됐다.

정부는 WEF의 설문조사 시점이 4~5월로 북한의 3차 핵실험(2월)과 뒤이은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4월) 등 북핵 리스크가 최고조에 이른 시점인데다 8분기 연속 0%대 저성장 기조가 조사 대상 기업인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 보면 스위스와 싱가포르, 핀란드가 지난해에 이어 1~3위를 유지했다. 독일과 미국, 스웨덴, 홍콩, 네덜란드, 일본, 영국 등이 뒤를 이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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