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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정부’ 이성재, ‘혼자남’ 이미지 반복되나?
엔터테인먼트| 2013-09-16 16:30
배우 이성재가 실제 자신의 상황과 가장 가까운 역할을 맡아 연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성재는 9월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1가 롯데호텔 사파이어 홀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제 캐릭터는 한마디로 표현하기 힘들다. 의도적으로 원작을 안 봤다. ‘은상철이 이런 사람이구나’하면서 스토리대로, 느낌대로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극중 JK건설 부장이자 아내와 사별한 후 홀로 4남매를 키우는 기러기 아빠 3년차 은상철 역을 맡았다.

이성재는 “연기한 것 중에 상황적으로 제일 가까운 역할이다. 극중 딸도 18살인데 제 큰 딸도 18살이다. 신기하고 재밌다”며 “아이들하고 연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예전부터 있었다. 한명도 아니고 네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지우가 드라마 ‘흥망성쇠’의 열쇠를 쥐고 있지만 아이들도 큰 역할을 한다. 저도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재는 주인공 최지우와 아역들에 무게중심을 둔 분위기 속에서 또 다른 주인공이지만 다소 비중이 작은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만들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이성재는 냉랭한 모습으로 색다른 이미지를 드러낸 최지우와는 달리 다소 밋밋하면서도 평범한 모습으로 등장해 과연 드라마의 미스터리하면서도 코믹한 설정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의문점을 드러냈다.

그는 앞서 종영한 MBC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악역 조관웅 역을 맡았으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으로 혼자 사는 모습을 통해 드라마와는 또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보였지만 이번에 주연을 맡아 극을 충분히 이끌어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사항이다.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이미지도 커졌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몰입을 위해서 예능도 건너야 할 장애물 중 하나다.

한편 일본드라마 ‘가정부 미타’가 원작인 ‘수상한 가정부’는 엄마를 잃고 아빠와 4남매가 사는 가정에 어느 날 절대 웃지 않는 정체불명의 가정부가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속보팀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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