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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위' 김희정 "미혼모, 주변의 따가운 시선이 가장 아플 듯"
엔터테인먼트| 2013-09-16 16:40
배우 김희정이 10대 미혼모 캐릭터를 통해 느낀 바를 전했다.

김희정은 9월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추석특집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극본 강하지은, 연출 이은규, 이하 세가위) 기자시사회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처음에 10대 미혼모 역할이라고 했을 때 단어가 주는 낯설음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린 나이에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엄마가 돼 버린 현실과, 이성으로 제어되지 않는 예기치 않은 감정을 가지는 것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출산 장면을 찍으면서 그때 처음으로 감정이 많이 올라왔다.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 하는 생각을 깊게 가졌던 것 같다.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 가장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희정은 “미혼모들과 피치 못하게 입양된 아이들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감독님과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세가위’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단막극으로 미혼모, 입양아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린다. 이 작품은 ‘잉태된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겨 우리 손으로 잘 키워서 번성하자’는 주된 메시지를 담아낸다.

한편 ‘세가위’는 오는 9월 19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며, 75분씩 2부작으로 구성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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