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기업연봉, 올 평균 5.7% 오를 듯…‘사람인’ 설문
뉴스종합| 2014-02-06 10:32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올해 기업 10곳 중 4곳은 연봉 인상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371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직원 연봉 계획’을 조사한 결과, 43.4%가 인상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인상 계획 미정’과 ‘동결’은 각각 26.7%, 26.4%로 집계됐으며, ‘삭감계획’인 곳은 3.5%에 불과했다.

인상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봉 인상률이 ‘지난 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7.1%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 해보다 높아질 것(31.7%)’이라는 응답도 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해보다 낮아질 것(8.1%)’이라는 응답보다 4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기업들이 예상하는 올해 연봉 인상률은 평균 5.7%였다. 세부적으로는 ‘5% 인상’을 계획 중인 기업(31.1%)이 가장 많았고 ‘3%인상’, ‘7% 인상’이 각각 15.5%, 11.8%로 뒤를 이었다. ‘10% 인상하겠다’는 기업도 9.9%나 됐다.

직급별 평균 연봉인상률은 사원급 6.3%, 대리급 6.1%, 과장급 5.8%, 부장급 5.2%, 임원급 4.7%로 집계돼 직급이 올라갈수록 임금 인상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봉을 동결하거나 삭감하려는 기업들(111개사)은 그 이유로 ‘매출액 등 회사 성과가 좋지 않아서(5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회사 자금상황이 좋지 않아서(34.2%)’, ‘업황이 불안정해서(20.7%)’, ‘불황이 더 심해질 것 같아서(14.4%)’, ‘지난해 개인 성과가 대체로 좋지 않아서(9%)’ 등의 이유도 있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58.3%)’, ‘중견기업(51.5%)’, ‘중소기업(42%)’ 순으로 연봉 인상을 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한편 연봉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반영하는 것으로는 ‘기업의 지난해 매출과 실적(28.3%)’이 1위를 차지했고 ‘개인 성과와 실적(24.5%)’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회사 재정 상태(13.2%)’, ‘개인 역량(12.1%)’, ‘개인 근무태도(4%)’, ‘물가 상승률(4%)’, ‘동종업계 현황(4%)’ 등도 연봉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로 반영됐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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