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식품연구원 “청국장, 면역력 증진효과 탁월”
뉴스종합| 2014-03-25 16:05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청국장이 면역력 증진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25일 한국식품연구원에 다르면 공정기술연구단 홍희도 박사 연구팀은 전통발효식품인 청국장에 함유되어 있는 고분자 다당 성분이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천연물에서 나오는 다당체는 식품의 식감이나 저장성을 높이기 위한 식품첨가물 등으로 활용되어 왔다. 최근 들어 다당체가 나타내는 항당뇨, 장기능 개선, 항암, 면역기능 증진 등 다양한 활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보고되면서 기능성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고분자 다당 성분을 다량 함유 하고 있는 청국장의 기능성에 관련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홍 박사 연구팀은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청국장의 다당 추출물이 초기 면역 반응중의 하나인 항보체 활성을 높이고 실험쥐의 대식세포에서 면역관련 물질(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시켜 면역력 증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했다.

정상 쥐에 14~28일간 청국장 다당체 추출물을 투여(200 mg/Kg 수준)한 결과 면역기관(비장)을 활성화시키고 면역세포의 증식 및 외부세균이나 암세포 등을 제거하는 대식세포의 활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 또 인위적으로 면역기능을 떨어뜨린 동물모델에서도 선천적 면역기능이 관여하는 NK세포수 등을 정상화시켜 면역기능을 회복시켰다.

이번 연구결과는 해외 학술지 ‘Food and Chemical Toxicology’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홍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에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청국장 다당의 새로운 효능을 규명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 한국전통식품의 세계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u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