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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선글라스가 공짜
뉴스종합| 2014-04-17 11:49
‘오전 10시, 선글라스가 10분의 1가격’, ‘오후 3시, 50% 끝장 쿠폰’

타이밍만 잘 맞추면 같은 상품을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살 수 있다. 운까지 따르면 공짜의 행운도 있다. 이처럼 매일 특정시간에 파격할인을 진행하는 ‘타임세일’로 소셜커머스 업계가 쏠쏠히 재미를 보고 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어 좋고, 소셜커머스 입장에서는 특정 시간대에 방문객을 늘릴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고’란 말이 꼭 들어맞는 셈이다.

티몬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레이벤ㆍ오클리 등 인기브랜드 선글라스를 추첨을 통해 공짜로 증정하거나 10분의 1가격에 판매하는 타임세일을 진행, 5만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준비된 물량이 순식간에 바닥 난 것은 물론이다.

CJ오클락은 올해 초 오전 오후 10시에 10~ 50% 할인쿠폰을 주는 ‘수상한 오클락의 감격설날’을 진행, 일평균 주문ㆍ방문 고객수가 약 120% 증가했다고 밝혔다. 50% 할인쿠폰은 매일 1초 만에 지급이 완료됐고, 쿠폰 다운 고객 중 74%가 쿠폰으로 상품을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타임세일 중에서도 유독 오전 10시가 가장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오전 10시~12시에 방문수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당초 한정상품을 제한된 시간에만 판매하는 타임세일로 성장해 온 소셜커머스의 특성상 새로운 상품이 올라오는 밤 10시~12시에 하루평균 트래픽의 15%가 몰린다. 하지만 오전 10시~12시 트래픽은 평균 20%대로 이보다 높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주 고객인 2030 여성들이 출근 후에 PC와 모바일로 업무 중 틈틈이 쇼핑을 즐기기 때문에 해당 시간에 트래픽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개별적인 딜에서도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 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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