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닭ㆍ돼지 분뇨가 바이오숯으로
뉴스종합| 2014-05-05 09:07
호주서 농장 폐기물 숯 제조 후 전기 생산 시험설비 개발

계분 등 농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고부가가치의 바이오숯(Biocharcoal)으로 만들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장치가 호주에서개발됐다. 현재 시험설비(Prototype) 수준으로 양산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5일 정부 미래기술정보포털에 따르면, 호주 제럴턴(Geraldton)의 에너지파머스(Energy Farmers Australia) 사는 농장 폐기물 열분해로(Pyrolysis Kiln)을 개발했다.

이 설비는 식물이나 동물의 배설물을 바이오숯으로 변환해다. 이 킬른은 코르크마개를 뽑는 기구와 같은 오거(Auger)를 통해 가연성 물질이 공급되는 격실을 갖고 있다. 이들 물질은 건조오거에 떨어져 천천히 이동하면서 디젤연소장치를 통해 가열된다. 

바닥에 위치한 격실에서 이 물질을 가열하지만 연소를 하지는 않는다. 그러면 물질 내부에서 있던 가스가 배출되는 크래킹(Cracking) 포인트에 도달한다. 여기에 도달하면 바이오숯과 유사한 고탄소물질을 생성된다.

연소돼 발생하는 가스는 대량의 열을 만들어낸다. 이후 열분해로가 특성 온도에서 작동하게 되면 연소과정은 일종의 자가유지 상태가 된다. 하단 격실은 최소 150~200의 온도를 필요로 하며, 상단 격실은 약 800도까지 온도가 높아진다.

개발자인 유언 비몬트(Euan Beamont) 씨는 “배출되는 가스는 호주 일반 환경규격 이하이기 때문에 청정 연소장치”라며 “전력 생산을 위해 발전기를 사용하면 이 설비는 40%의 효율로 가동된다. 따라서 시간당 약 40kg의 바이오숯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180kW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사진설명>호주에서 개발된 농ㆍ축산 폐기물을 숯으로 만드는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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