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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봉 사망에 전두환 빈소 찾아 추징금 언급 “나중에 결정되면”
뉴스종합| 2014-05-26 12:42
[헤럴드생생뉴스]이학봉 전 안기부 차장이 향년 76세에 별세한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학봉 전 차장의 빈소를 찾아 화제다.

25일 이순자 여사와 함께 빈소를 찾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자신의 1250억 원 추징금 납부 관련 질문에 “나중에 결정되면 얘기하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이날 이학봉 전 차장 빈소에는 장세동, 박희도, 정호용 씨 등 제 5공화국 인물들이 줄줄이 빈소를 찾았으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조화를 보냈다.

한편 이학봉 전 안기부 차장은 1979년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주도한 12·12 군사쿠데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인물 중 한명으로 12·12 당시 보안사 대공처장을 맡고 있던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 또한 수사했다.

이학봉 전 차장은 또한 1980년 5월 5·17 비상계엄령 전국확대조치 당시에는 정치인과 학생들에 대한 체포조사를 지휘했다.

육군사관학교 18기이자 ‘하나회’ 회원이었던 고인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제5공화국 출범 이후 권력의 중심에 섰으며, 1980년 육군 중장 예편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과 안기부 2차장을 지냈으며, 민정당 상임위원을 거쳐 1988년 경남 김해에서 출마해 13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7일 오전 8시30분이며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설혜씨와 장남 일형, 차남 세형씨가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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