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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중견해운사 육성 위해 지원프로그램 가동
뉴스종합| 2014-05-30 14:10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수출입은행이 우량 중견해운사를 돕기 위해 지원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맞춤형 금융지원은물론 선박투자회사의 자본금을 출자하는 등 지원 방법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 29일 부산시 롯데호텔에서 ‘부산 해양금융 중심지 발전과 해양금융 종합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해운산업 지원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운업계와 학계, 부산시 관계자 등 전문가 15명이 참석했다.

해양금융 종합센터는 수은과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내 선박금융 관련 조직을 중심으로 부산에 이전돼 설립되는 조선ㆍ해운사 대출 및 보증지원 전담기구로, 오는 9월 부산에 설립될 예정이다.

수은은 이날 토론회에서 2020년까지 선종별 세계 20위권 해운사 총 8곳을 육성하는 내용의 ‘해운산업 지원 확대방안’을 공개했다.

수은은 중견 해운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컨테이너선, 벌크선, 탱커선 등 선종별로 선복량 기준 세계 20위권 선사를 육성하고자 중견 해운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지원을 할 방침이다.

또 국내 해운사의 고연비 ‘에코십(Eco-ship)’ 발주를 지원하고자 연기금과 수은의 출자로 1조원 규모의 에코십 선박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선박투자회사가 자본금을 출자할 때 수은이 지분 15% 이내에서 자본금을 출자하는 등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덕훈 수은 행장은 30일 김외현 현대중공업 사장 등 5개 조선사 사장단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해양금융 종합센터 설립으로 조선사와 정책금융기관 간 물리적 거리가 좁혀지게 됐다”며 센터 운영과 관련해 조선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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