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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 ‘전립선염’ 환자 늘어가는 이유는?
뉴스종합| 2014-06-23 10:03

#20대 후반의 회사원 박모씨는 지긋지긋한 전립선염으로 걱정이 크다. 군대에서 시작된 전립선염이 만성으로 발전해 재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 다양한 치료와 민간요법도 시도했지만 증상은 오히려 악화됐다.

전립선염은 중년남성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박씨처럼 20, 30대 젊은 남성 전립선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그렇다면 전립선염 환자 연령대가 낮아진 것은 왜일까?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의 도움말과 함께 알아본다.

빨라진 성관계와 개방적 성문화
성문화가 개방적으로 변하면서 일찍부터 성을 경험하는 남성들이 많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 상대와 과도한 성관계를 맺게 되면 비뇨기에 균이 침투해 임질, 매독과 같은 성병이나 전립선염에 걸리기 쉽다.


적절한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자전거를 무리해서 타거나 몸이 수용하는 한계를 넘어 트레이닝을 하게 되면 전립선에 자극과 압박을 주고 전립선염으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사무실에서 하루 컴퓨터 앞에 종일 앉아 있거나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것도 전립선에는 좋지 않다.


잘못된 생활습관

손기정 원장은 “업무 중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전립선에 긴장을 풀어 주는 것이 좋다”며 “특히 과도한 음주는 전립선 기능을 저하시키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피해야 하며 기름진 육류나 인스턴트 음식보다 채소나 과일을 자주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염에 대한 인식부족
과거 일중한의원의 설문조사 결과 20, 30대 내원 환자 중 전립선염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전체 48%나 됐다. 이처럼 전립선염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인식은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잦은 소변, 야간뇨, 회음부 통증 등 초기 주요 증상이 나타나도 질환을 방치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염은 초기에는 치료가 잘되는 편이지만 만성질환으로 발전하면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아 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손기정 원장은 “전립선염은 소변장애, 통증 등 증상과 함께 오래되면 성기능 저하로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결혼을 앞두거나 신혼인 젊은 남성들에게는 큰 걱정거리이다”며 “만성 전립선염은 균의 감염의 문제라기보다 전립선 기능 손상과 면역력 저하 문제와 관련이 큰 만큼 기능 개선과 면역력 강화를 돕는 한약 처방과 침 치료가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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