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명품전시 보고 명품의자서 쉬고…DDP야 놀자
라이프| 2014-07-07 11:07
개관 4개월…패션ㆍ디자인ㆍ대중문화 메카로


“천송이 파우더룸, 도민준 서재가 여기 그대로 있네?”

“이 의자가 천만원짜리 명품이라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찾은 많은 방문객들은 수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에 넋을 잃다가 이 넓은 공간에서 종종 길을 잃기도 한다.

대지 6만2692㎡, 연면적 8만6574㎡, 지하 3층, 지상 4층(높이 29m)의 대형 ‘우주선’을 닮은 건축물이 동대문에 자리잡고 대중에 문을 연지 넉달째 접어들었다. 지난 3월 21일 개관 이후 100일동안 250만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서울시민 4명 중 1명 꼴로 DDP를 찾은 셈이다. 패션ㆍ디자인ㆍ건축ㆍ대중문화 등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로 콘텐츠를 확장하며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써 자리잡아 가고 있는 DDP가 기말고사를 마친 학생들, 나들이를 나온 가족, 외국인 관광객 등으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북적이고 있다.


개관 전시로 선보였던 ‘간송문화전’, ‘스포츠디자인전’, ‘앤조마리 디자인전’, ‘울름 디자인전’, ‘자하 하디드 360도전’이 성공리에 막을 내린 이후에도 현재 ‘간송문화전 2부’, ‘별에서 온 그대’전 등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800여점 명품 의자·디자인가구 작품 즐비

▶DDP에서 뭐하고 놀까= 최근 살림터에는 ㈜디자인하우스가 총괄 운영하는 ‘디자인랩’<사진>이 들어섰다. 다양한 생활 디자인 용품, 공예상품 등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배움터, 알림터, 살림터 곳곳에는 세계 30개국에서 공수해온 1천800여점의 명품 의자, 가구 디자인 작품들이 즐비하다. 


배움터 둘레길을 따라 4층부터 1층까지 걸어가면서 만나는 세계 각국의 의자들을 만져보고 앉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특히 360도 회전하는 ‘스펀체어’,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타고 노는 조랑말 모양의 ‘포니’, 그리고 연인들이 한 의자에 앉아 ‘밀어’를 속삭이는 ‘지니 하바나 체어’ 등이 인기가 높다. 이 밖에도 DDP는 디자인 놀이터, 디자인 장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운영중이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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