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참존 그룹 형제들의 슈퍼카 전쟁
뉴스종합| 2014-07-11 09:20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출시 행사에 검은색 람보르기니 티를 입은 한 중년 남성이 들어왔다.

남성은 조용히 입장해 람보르기니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행사를 지켜봤다. 이 남성은 김한균 참존그룹 부회장.

김 부회장은 람보르기니 독점 딜러사인 참존임포터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아우디 딜러사인 참존모터스도 경영하고 있다.

올해 우라칸의 예상 판매량을 묻자 그는 “예상 판매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많이 파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라칸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람보르기니의 신차 ‘우라칸’ 출시로 국내 슈퍼카 시장이 후끈 달라오른 가운데 참존 그룹 형제간의 슈퍼카 수입딜러 사업 경쟁도 주목받고 있다.


참존 그룹은 장남인 김 부회장 외에 차남인 김한준 씨가 참존오토모티브 대표로 벤틀리의 딜러를 맡고 있다.

벤틀리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73% 성장한 164대를 판매하며 지난 2006년 한국에 진출 후 역대 최고의 반기 실적을 올렸다.

참존오토모티브는 2012년 370억, 2013년 444억의 매출을 거두며 성장중이다.

올해도 벤틀리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매출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동생이 수입하는 벤틀리의 판매 호조에 대한 질문에 웃으며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작년 20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람보르기니도 올해 신차 우라칸의 출시를 통해 작년 판매치를 웃돌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참존 그룹의 두 형제는 사업적 측면만이 아니라 슈퍼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깊은 것으로 유명하다”며 “이들이 맡고 있는 브랜드 간의 하반기 판매 경쟁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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