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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동양파워 인수 완료… ‘포스파워’로 새 출범
뉴스종합| 2014-09-22 08:44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포스코에너지가 동양파워 인수를 마무리하고 22일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동양그룹 소속이던 동양파워는 이날 ‘포스파워’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날 삼척온천관광호텔에서 황은연 사장, 김양호 삼척시장, 정정순 삼척시의회 부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파워 출범식을 열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달 29일 인수대금 4311억원을 모두 지급하고 주식 1180주(지분 100%)를 취득해 동양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달 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석탄화력발전사업에 정통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동양파워의 새 이름인 ‘포스파워(POSPOWER)’는 모기업인 포스코에너지의 사명과 연계(POS)하고, 기업의 핵심 사업인 화력발전(POWER)을 강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에 위치한 포스파워 조감도. 포스코에너지 제공.

포스파워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2015년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EPC(설계·구매·시공 및 시운전)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강원도 폐광부지에 위치해 산림 손실, 바다 매립 등으로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발전소를 지을 수 있다. 변전소까지 송전선로 건설 길이도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라고 말했다.

포스파워는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총 21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권을 취득했다.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일원 239㎡ 부지에 1000㎿급 발전기 2기를 2020년, 2021년에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인천LNG복합발전소, 포항 및 광양에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스코에너지는 이로써 발전사업 포트폴리오에 석탄화력을 새롭게 추가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이외에도 연료전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국내 최초 최대 민간발전사로서 40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을 발휘해 포스파워를 국내 최고의 석탄화력발전소로 만들겠다”며 “친환경 발전소 건설, 고용창출, 공익사업 지원을 통해 강원도 삼척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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