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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약 먹지 않는 대장내시경으로 쉽게 건강 체크하자!
뉴스종합| 2014-09-24 10:17

며칠 전부터 잦은 설사 때문에 고통을 받던 윤모(55세)씨는 결국 참지 못하고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갑작스런 배변 습관 변화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권유하였다. 윤모씨는 몇 년 전 대장내시경을 받으려고 고통 속에서 설사약을 마셨던 기억을 떠올리며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뜻밖이었다. 설사약을 먹지 않고 대장내시경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원래 대장내시경을 받을 때 중요한 준비과정은 금식과 장 세정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대장을 자세히 살펴보려면 장이 깨끗하게 비워져야 한다. 기존의 장 세정제는 검사 전날에 물과 함께 4L를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게다가 장 세정제의 맛이 소금 맛으로 느껴지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다.

 은평연세병원(www.epyonsei.co.kr) 오소향 원장은 “대장내시경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한 준비과정은 대장을 깨끗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장을 깨끗이 비워내지 못하면 정확하게 대장의 병변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 세정제 복용은 대장내시경을 시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금식을 하면서 4L나 되는 물과 함께 장 세정제를 복용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대장내시경을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장 세정제 복용이 힘든 분들을 위한 번거로움 없이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은평연세병원 오소향 원장은 “일반적인 장 세정제를 복용해 실시하는 대장내시경 방법에서 설사약을 먹지 않고 직접 십이지장내로 설사약을 주입해 대장내시경을 실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설사약을 먹지 않은 대장내시경은 위내시경과 함께 진행을 할 수 있는데 위내시경 검사 중 장 세정제를 200cc를 십이지장에 직접 주입합니다.  수면에서 깨어난 후에는 약 2L가량의 물을 섭취합니다. 이후 2시간 정도 지나면 대장내시경을 시행할 수가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설사약 먹지 않은 대장내시경은 장 세정제를 먹기 힘들고 하루에 위, 대장내시경을 실시하고 싶은 분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십이지장으로 직접 투입되기 때문에 장 세정제를 먹을 때 느끼는 불쾌감이나 오심, 구토증을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간호사가 환자의 관장상태를 체크해 효율적으로 장 세정을 시행할 수가 있다.

 대장내시경은 검사이며 점차 늘어가고 있는 대장암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대장암은 초기 단계에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검진을 통해 조기 대장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장 세정제 때문에 그 동안 대장내시경 받는 것이 불편하고 힘들었다면 설사약 먹지 않은 대장내시경으로 대장 건강을 챙기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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