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경남기업, 수완에너지 매각주간사로 한국산업은행 확정
부동산| 2014-10-17 09:38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경남기업은 자회사인 수완에너지의 매각주간사로 한국산업은행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완에너지는 지난 2007년 경남기업이 자회사로 설립해 2010년 4월 발전소를 준공, 상업운전을 개시해 현재 광주광역시 수완, 하남택지지구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발전소는 시간당 118MW의 전력과 91Gcal의 열을 생산하는 규모다.

지난해 3월 구역전기사업(사업구역 내 전기를 직접 판매하는 방식)에서 민간발전사업(전력거래소를 통해 전기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 이후, 수익성이 개선돼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했다.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수완에너지 전경

올해 상반기 결산 기준, 수완에너지의 반기 매출액은 545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이다.

워크아웃 중인 경남기업은 지난 2월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 약정을 체결했으며 수완에너지는 채권단과 협약한 자구계획 중 주요 자산 매각 대상이다.

경남기업은 이번 매각주간사 선정으로 내년 상반기 내에 수완에너지의 보유 지분과 채권을 일괄 매각할 계획이다. 경남기업은 현재 수완에너지의 주식 70%(210억원)와 채권(65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수완에너지의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기업과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체결한 약정 이행기간은 2016년12월31일 종료되며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그 기한을 단축 또는 연장할 수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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