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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부산권 산업단지 ‘R&D 융합지구’로 변신
뉴스종합| 2014-12-05 11:35
미음지구 올해말 완공 예정…조선 기자재 관련 업체 잇따라


부산을 대표하는 서부산권 산업단지가 연구개발(R&D) 융합지구로 변모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김차동)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는 세계 최고의 R&D 기반 조선ㆍ해양플랜트 혁신클러스터 구축이 추진 중인 부산특구에 조선ㆍ해양 기자재 관련 기업 입주가 쇄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부산특구 신규개발지 중 하나인 미음지구는 최근 기업 입주가 가장 활발한 지역. 올해 말 완공예정인 미음지구는 이미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BMEA) 소속 조선 기자재 관련 60여개 업체가 입주를 마치고 공장 가동에 들어갔으며, 연말까지 20여개 업체가 추가로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부산연구개발특구 신규개발지 중 하나인 미음지구는 최근 기업 입주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이처럼 기업들의 입주가 쇄도하는 이유는 첨단기술기업 지정이 기업에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제2호 첨단기술 기업으로 지정된 파나시아(주)는 공장과 본사를 미음지구로 이전해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로 첨단기술기업임을 인정받은 파나시아는 앞으로 3년간 법인세와 소득세를, 7년간 재산세를 전액 면제받게 되며 추가로 2~3년간 세금의 50%를 감면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R&D융합지구인 미음지구를 비롯해 생산거점지구, 사업화 촉진지구, 첨단복합지구 등 부산연구개발특구가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서부산권 최고의 여건을 갖춘 산업입지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사업화 거점기관은 물론이고 각종 첨단시험시설과 테스트베드 등 우수한 연구시설과 기업지원을 위한 기초 인프라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기업 입주가 몰려들고 있다. 부산특구기술사업화의 토털 플랫폼 기능을 담당할 글로벌테크비즈센터(가칭)가 조만간 설계공모를 시작해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양플랜트기자재R&D센터, 레이저가공기술산업화지원센터는 이미 착공에 들어가 공사가 한창이며, 자동차부품글로벌품질인증센터, 해양융복합소재센터 등 각종 연구시설 등이 입주를 확정하고 착공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조선ㆍ해양플랜트 기술사업화단지로 조성 예정인 사업화 촉진지구(4.2㎢)도 곧 본격적인 기반조성에 착수할 계획으로 향후 2~3년 이내에 부산의 새로운 산업성장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특구본부는 미래성장동력인 조선ㆍ해양플랜트 산업육성을 위해 올해까지 모두 1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산특구 3대 특화분야인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조선ㆍ해양플랜트 기자재, 그린해양기계’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그 결과 2년 동안 기술이전 214건, 기술이전료 47억7400만원, 매출액 증가율 10.1%, 신규고용 50명, 기술창업 14건을 달성했다.

부산특구본부 오영환 본부장은 “앞으로 미음지구를 중심으로 부산특구 내 산ㆍ학ㆍ연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각종 제반시설 및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특구육성사업을 통해 스타기업을 지속해서 배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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