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114와 각 사에 따르면 연내 영남권의 분양 예정 단지는 총 8곳으로, 일반분양은 총 3380여 가구 규모다. 특히 오는 10일 1순위 접수를 받는 초고층 주상복합 ‘대구역센트럴자이’를 비롯, 부산 동래구 온천동 ‘유림노르웨이숲’, 경남 창원시 용호5구역 재개발단지인 ‘창원용지아이파크’ 등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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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대구 중구 수창동 1번지 일대에 짓는 ‘대구역센트럴자이’는 아파트의 경우 오는 10일 1순위에 이어 다음날 3순위 접수가 예정돼 있다. 오피스텔은 11∼12일 접수를 진행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94㎡, 지하 2∼지상 39층, 6개동에 총 1005가구다. 오피스텔은 전용 26∼39㎡, 지하1∼지상 25층, 240실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대구역과 3호선 달성공원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오페라하우스, 대구시민회관 등도 가깝다. 아파트 분양가는 2억2500만∼3억4900만원 선이다.
부산에 기반을 둔 유림E&C는 이달 중순께 견본주택을 열고 ‘온천동 유림 노르웨이 숲’을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최고 40층, 2개동에 아파트 67∼71㎡ 241가구와 오피스텔 21∼29㎡ 57실로 이뤄진다. 분양 관계자는 “사업지는 부산의 전통 주거지로 주변 재개발ㆍ재건축 계획이 많고,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을 보인 ‘래미안 장전’과도 가까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또 부산도시철도 1호선인 온천역과 명륜역 사이에 위치하고, 홈플러스, 부산대 등이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창원용지아이파크’는 지하2∼지상29층, 총 10개동, 전용 59∼157㎡, 총 1036가구 규모로 이중 3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 롯데백화점, 창원시청, 창원중부경찰서, 용지호수공원, 창원광장 등이 있다.
한화건설은 경남 창원시 가음동 가음7구역에 전용 79∼142㎡, 749가구(일반분양 217가구)를 짓는 ‘가음 한화 꿈에그린’을 이달중 분양할 계획이다. 원이대로를 통해 창원시청 및 이마트, 롯데백화점, 성산아트홀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장미공원, 습지공원 등이 가깝다.
이밖에 울산 북구 호계동 ‘호계한양수자인 2차’, 경남 거제시 상동동 ‘거제상동더샵블루시티’, 김해시 진영읍 ‘김해진영협성휴포레’, 양산시 물금읍 ‘양산신도시3차동원로얄듀크’ 등도 분양 예정이다.
대구ㆍ부산이 주도하던 영남권 분양시장은 최근 울산ㆍ창원 등 다른 지역까지 가세해 과열 양상을 빚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는 92.50대 1을 기록한 경남 창원의 ‘창원더샵센트럴파크2단지’ 등 영남권에 집중됐다.
영남권의 이런 청약 열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간 상대적으로 신규 공급이 뜸해 새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가 풍부하고, 청약통장 가입 6개월 후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져 부담 없이 청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 민간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어 투기 수요도 상당분 가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의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부산 지역에서 1순위 청약 마감은 따논 당상이지만, 거품이 많아 실제 계약률이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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