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수원 호매실지구, 내년 핫플레이스될까
부동산| 2014-12-22 09:55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수원 호매실지구에 지난 19일 첫 민간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면서 주말 3일간 1만4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호매실지구가 수도권의 관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9.1부동산 대책에 따라 수도권에 추가 택지지구나 신도시 공급이 없는 가운데 향후 수원 호매실지구에 민간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호매실 지구가 수도권 핫플레이스로 부상할 지 주목받고 있다.

호매실지구는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금곡동 등 일원 311만㎡에 남양주 별내신도시와 비슷한 규모인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2만400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로 조성된다. 지난 2012년 6000여가구가 입주를 완료했고 나머지는 2018년까지 입주할 계획이다.


수원역 서부 논밭이었던 서수원지역을 택지로 개발한 호매실지구는 이전 정부에서 보금자리지구로 선정되면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위주로 건립돼 왔다.

그러나 2012년 보금자리지구에 민간 아파트 건립이 허용되면서 민간건설사들이 택지를 매입해 이번에 첫 민간 분양이 시작된 것이다.

서울과 인접한 수원시청과 안산시청 중간 지점에 자리한 호매실지구는 한때 수도권 명품 신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수원역까지 15분, 수원시청까지 20분, 안산시청 및 판교IC까지 30분, 사당역까지 40분 거리에 있어 서울 출퇴근 생활권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또한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서 서울 강남권까지 차로 30분대,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 건설(공사 중)로 광명 소하까지 20분대에 진입하게 되고, 향후 수원~인천간 복선전철 공사, 신분당선 연장선 공사 등이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은 차후 지속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칠보산, 금곡천, 호매실천 등 숲과 물이 가까운 자연 친화적인 환경도 호매실지구의 매력적인 부분이다. 부지면적 8600여㎡ 규모 호매실 도서관, 부지면적 6만4000여㎡ 규모 수원 제2실내체육관 등 문화체육복합시설 등이 건립되고 유치원(3개), 초등학교(4개), 중고등학교(6개) 등 교육시설도 순차적으로 개교하고 있다.


민간 분양 아파트와 LH 공공분양 아파트의 분양가 격차가 꽤 난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지난해 공공 분양한 뒤 올 초 미계약 잔여가구에 한해 선착순 분양을 실시한 호매실지구의 LH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 59㎡(기준층) 2억원, 74㎡ 2억3600만원, 84㎡ 2억6780만원으로 3.3㎡당 약 800만원대였으나 이번에 분양하는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 84㎡(기준층)가 3억2030만원으로 3.3㎡당 940만원대다. 같은 면적 아파트간에 약 5000만원 정도의 가격 차가 난다.

건설사 관계자는 “LH 공공분양 아파트는 보금자리주택으로서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된 것이고, 이번에 분양하는 민간 분양 아파트는 공공분양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합리적으로 책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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