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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뉴질랜드 FTA 가서명…타이어·세탁기 관세 즉시 철폐
뉴스종합| 2014-12-22 11:30
한ㆍ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이 22일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 데이비드 워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참석한 가운데 가서명됐다.

정식 서명은 내년 상반기 내 국회 비준동의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이번 한ㆍ뉴질랜드 FTA를 통해 뉴질랜드 측은 수입의 92%(수입액 기준)의 관세를 즉시 철폐키로 했다. 수입액 기준으로는 3년 내 96.5%, 7년 내 100%를 철폐키로 했다.

우리 측은 수입액 기준 48.3%를 즉시, 61.8%는 5년 내, 96.4%는 15년 내 철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인 타이어와 세탁기는 즉시 관세가 철폐되고 냉장고, 건설중장비는 3년, 자동차부품 대부분은 3년 내, 철강제품 대부분은 5년 내 관세가 사라진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민간 품목이라 할 수 있는 쌀, 천연꿀, 과실(사과ㆍ배ㆍ감 등), 고추, 마늘, 녹각, 오징어 등 주요 민감 농림수산물 등 199개 품목은 양허가 제외됐다.

쇠고기를 포함한 여타 민감품목은 10년 이후 장기적으로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측은 농림수산물 시장의 민감성을 고려해 양허제외, 농산물 세이프가드, 계절관세, 저율관세할당, 부분관세감축, 장기관세철폐 등 다양한 예외적 수단을 확보해 국내 관련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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