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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인증 기준… ‘글로벌 갭’이 뜬다
뉴스종합| 2014-12-22 11:11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최근 식품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이 강조되면서 새로운 식품안전기준으로 ‘글로벌 갭(Global G.A.P)’ 인증이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갭은 ‘세계적’이란 뜻의 ‘글로벌(Global)’과 ‘우수농산물’이란 뜻의 ‘갭(Good Agricultural ProductㆍG.A.P)’의 합성어로 우수 농축산물 인증을 말한다.

1997년 유럽에서 ‘유럽갭(Europe GAP)’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07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현재는 독일 콜로그네에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푸드플러스(Food Plus)’ 본사에서 생산단위별로 고유번호(GGN)를 부여하고 있다.

글로벌 갭은 현재 국내에서 유사하게 운영되는 다른 ‘갭’과는 별개로 그 인증범위가 넓고 기준도 엄격하다.

글로벌 갭의 인증대상은 과일과 야채, 곡물, 차, 축산물, 양식 수산물 등으로 환경과 종사자의 안전 및 복지 개념까지 포함한다.

인증 기준 역시 위험예방, 위험분석 및 해썹(HACCP), 종합병해충관리(IPM)와 통합 작물양분종합관리(INM) 등 안전한 제품 생산과 유통에 관한 사항들을 모두 포괄한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갭은 최근 세계 식품유통업계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식품안전기준으로 정착하고 있다.

테스코(TESCO), 쿱(Coop) 등 대다수 유럽의 소매유통업체가 안전관리기준으로 적용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갭을 인증을 취득하는 농산물이 해마다 늘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 6개 지역, 11개 생산단체의 304개 농가와 사업체가 생산하는 배, 감귤, 사과, 버섯, 파프리카, 포도 등 6개 품목이 인증을 얻은 상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네덜란드 인증기관인 ‘Control Union Certifications Korea’가 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인증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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