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지난해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로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늘었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주택용은 줄어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12월 전력판매 및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하고 한국전력의 지난해 전력 판매량은 4776억kWh로 전년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0년 4341억kWh(증가율 10.1%), 2011년 4551억kWh(4.8%), 2012년 4666억kWh(2.5%), 2013년 4748억kWh(1.8%)에 이어 매년 늘고 있으나 증가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용도별로는 전체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이 2.7% 늘었다. 조업일수는 전년보다 2.5일 줄었으나 반도체ㆍ철강ㆍ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업종의 수출과 국내 설비투자 증가로 산업용 전력 수요가 늘었다.
이에 반해 주택용과 일반용 전력은 냉난방 수요 감소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각각 2.1%와 1.4% 줄었다. 또 교육용과 심야 전력도 각각 6.4%와 11.1% 감소했다.
반면 농사용 전력은 4.6% 증가했다.
작년 12월 한 달간의 전력판매량은 426억kWh로 전년 동월 대비 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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