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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씨 소프트 경영권 참여 … 김택진, 김정주 우정 금가나
뉴스종합| 2015-01-28 09:45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 27일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지분 보유를 ‘단순 투자 목적’에서 ‘경영 참가 목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히며 두 회사의 경영권 분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 소프트와 넥슨의 두 대표 김택진과 김정주는 각각 서울대 전자공학과 85학번, 86학번으로 선후배 사이다.

한 매체에 따르면 두 대표는 2012년 미국의 게임회사 Electronic Arts (EA) 인수를 위해 손을 잡았다고 한다. 넥슨재팬이 엔씨 김택진 대표의 지분 14.68%(321만8091주)를 8045억원이 인수하는 방식이었다. 이때 발생한 8천억원 대의 현금은 EA를 인수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EA 인수가 무산되고, 이후 두 회사의 협력 프로젝트가 매번 무산되며 대학 선후배 사이인 두 대표의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두 회사는 경영권 분쟁 해결을 위해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으나 엔씨소프트가 23일 넥슨과 의논 없이 윤송이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독자경영을 통보하며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넥슨은 엔씨소프트에 경영 참가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현재 엔씨소프트에 넥슨이 가지고 있는 지분은 15.08%로 김택진 대표의 지분(9.98%)에 자사주(8.93%)를 합친 18.91%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국민연금(6.88%)과 지분률이 드러나지 않은 소액주주(59.13%)의 지분 비중이 상당해 이들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IT 업계의 두 공룡 간 싸움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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