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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어 노르웨이 스위스 폴란드 터키 페루까지…글로벌 금융완화 확산
뉴스종합| 2015-01-30 16:12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1조1400억유로 규모의 대규모 양적완화에 나선 가운데 이에 대응한 금리인하가 노르웨이 스위스 스웨덴 폴란드 터키 페루 콜롬비아 등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각국이 금리를 내리는 것은 유로화 및 엔화의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에 대비하고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위험, 성장 약화 우려 때문이다. 이는 동시에 글로벌 환율전쟁이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30일 ‘글로벌 통화완화 추이, 여타 국가들로 확산될 가능성’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ECB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덴마크 중앙은행이 크로네화 가치의 급등을 우려해 예치금리를 사상최저 수준인 -0.5%로 인하했으며, 캐나다와 이집트, 터키, 페루, 인도, 덴마크 중앙은행들도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국제금융센터는 해외IB(투자은행)들의 분석을 토대로 달러화대비 유로화 및 엔화 약세 전망,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위험 증가 및 성장악화 등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에 유럽 및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BNP파리바는 향후 수개월내에 노르웨이(3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스위스(3월 중반이전 예치금리 0.5%포인트 인하), 스웨덴(예치금리 0.25%포인트 인하), 폴란드(3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등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이 심화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에너지 비중이 10%를 넘는 중동부 유럽 국가들의 통화완화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모건스탠리는 페루와 콜롬비아 등 원자재수출국 중앙은행들은 원자재가격 약세에 따른 수입 감소가 투자와 고용, 소득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BNP파리바는 콜롬비아가 유가약세로 성장이 둔화될 경우 올 상반기중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인도네시아가 인플레이션율 둔화 및 실질금리 상승에 따라 4분기중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IIF와 BNP파리바 등은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성장률이 7%를 하회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연내에 기준금리 및 지준율을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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