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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막말녀, 어머니뻘 직원에 “XXX” “XX” 욕설 ‘부글 부글’
뉴스종합| 2015-03-19 16:51
[헤럴드 경제] 한 20대 여성이 마트 직원에게 욕설과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서 2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마트 계산대 앞에서 어머니뻘 정도 되는 중년 여성 계산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 여성은 물건 값으로 내민 5만원짜리와 1만원짜리를 계산원이 세는 모습을 보고 “이게 6만원이지 6000원이냐, 입이 없냐고 이 XXX아, 야, XX 입이 있으면 말을 해 XX아”라며 계산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사진=YTN 화면 캡처

더구나 이 여성은 10만원 어치의 물건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도리어 나머지 돈은 배송이 완료되면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마트 점장이 “원칙상 안 되지만 이번에는 해 드리겠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이 여성은 “직원은 안 된다고 했는데 왜 점장은 된다고 하냐. 원래 되는 걸 안 되는 거냐고 한 거 아니냐”며 다시 화를 냈다.

이 여성의 욕설은 10분 가량 이어진 뒤 사태가 진화됐다. 해당 마트는 이 여성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손님은 “‘아줌마 여기 처음이에요?’ ‘얼마 되지 않았네, 멍청하다’ 이런 식으로 인신공격성이 짙게 나이 어린 손님이 점원분에게 말을 심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욕설을 듣고도 직원은 점장과 함께 고개 숙여 손님에게 사과했다. 점포 측은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았다. 서비스업종 특성상 직원보다 손님을 먼저 배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직원은 “본사까지 가고 그러면 절차가 복잡해지잖아요. 나 혼자 미안하다 하면 끝나니까…”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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