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는 상대 선수에게 쿨하게 미소 짓으며 함께 어깨동무하고 기념 사진까지 촬영한다. 강정민에게는 케이지에서 승부를 놓고 맞서는 상대조차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이자 파트너라고 생각할 뿐이다. 라이트급 4강전의 한 자리를 차지한 강정민의 상대는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강자 황교평이다. 이번 라이트급 4강전을 지난 탑FC(TOP FC) 대회에서 보여준 폭풍 같은 2연속 KO의 연장선상으로 가져갈지 주목된다.
다음은 강정민과 일문일답.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최선을 다해서 벨트를 꼭 가지고 오겠다.
-지난 대회 엄청난 니킥 연타로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특별히 노리고 있는 전략이 있다면.
▲전략은 따로 없다. 항상 그렇듯이 타격전으로 풀어 나가려 한다. 거침없이 몰아치기 위해서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운동하고 있다.
-4강전 상대는 ‘대포’ 황교평 선수로 결정되었다. 전문가들의 평가로는 국내 라이트급 강자들 중 가장 상승세가 무서운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황교평 선수는 복싱 스킬이 좋은 것 같다. 하지만 그는 아직 그라운드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다.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탑FC 팬들에게 강정민 선수는 ‘상남자’ 스타일의 선수로 각인돼 있다. 이번 대회도 후퇴 없는 어그레시브한 경기를 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특히 상대는 이런 공격적인 선수에게 강한 카운터형 선수인데.
▲확실히 황교평은 기다리면서 카운터를 치는 스타일인 것 같다. 나도 같이 기다면서 카운터를 노린다면 재미 없는 경기가 될 것이 뻔할 것 같은데?(웃음) 뭐 하고싶은 대로 하라고 하지. 그냥 내가 먼저 들어 가려구요.(웃음)
-팬들에게 특별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산사나이 강정민!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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