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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은퇴경기’ 그라운드서 기립박수 받고 떠난다
엔터테인먼트| 2015-03-31 09:49
[헤럴드 경제]차두리(35)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마지막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뉴질랜드전은 국가대표 차두리의 A매치 76번째 경기다. 차두리는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마지막 한 경기를 뛴 후 은퇴식을 치르기로 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제안한 은퇴경기다. 
사진=osen

그동안에 수많은 축구 레전드를 떠나보냈던 한국 축구의 이전 이별공식들과는 다르다. 기자회견이나 꽃다발을 받고 끝내는 것이 대부분이었던 것과는 달리 그라운드를 직접 뛰면서 마침표를 찍는 차두리의 은퇴 방식이 더욱 남다르게 느껴진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의 선발을 공언했다. 그는 “선발로 출전해 전반 종료 직전에 교체해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게 할 생각이다. 차두리는 레전드다. 그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차두리는 박수 받을 자격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여태까지 한국 선수들이 은퇴할 때 은퇴식을 많이 준비해줬던 것으로 아는데 관중석에 있다가 그냥 꽃다발을 받으러 내려오는 것보다는 경기를 하고 은퇴를 맞이했으면 했다”면서 “관중들은 이러한 레전드를 떠나보내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차두리에 대해 그에 합당한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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