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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 “펀치 종영 이후 매니저와 3일 연속 짜장면 먹어” (인터뷰②)
엔터테인먼트| 2015-03-31 12:36

‘펀치’에서 유일하게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인물이다. 김아중은 자신이 연기한 신하경을 통해 자신의 연기력을 재조명시키기에 충분했다.

싸인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녀가 ‘펀치’에서 엄마와 검사 역할을 맡았다. 엄마 역할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김아중은 역할보다는 ‘펀치’의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김아중은 순스포츠와 만나 최근 종영한 ‘펀치’에 대한 얘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얘기들을 들려줬다. 과연 김아중은 어떤 얘기를 했을까. 

-요즘 여배우들이 출연할 수 있는 폭이 많이 좁아졌다. 그래서 여배우들의 경쟁 또한 치열하다고 들었는데, 지금까지 나왔던 영화들 중에서 '저 작품 내가 했으면 연기에 도움 많이 됐을 것 같다'라고 생각이 드는 작품이 있었는지?

“저는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분석하는 것을 좋아해요. 시나리오와 시놉시스를 보고 제 나름대로의 방향과 분석을 문서화해서 외장하드에 보관해 놓는 습관이 있어요. 또한 제게 들어오지 않았어도 좋은 작품은 시나리오와 시놉시스를 꼭 구해서 읽어봐요. ‘어느 작품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보다는 요즘 여배우들의 캐릭터가 소비적이지 않고, 주체저인 작품이 별로 없는 상황이 아쉬워요. 그래서 이번에 김혜수 선배님과 김고은씨가 주연으로 나오는 ‘차이나타운’이 잘되면 좋을 것 같아요.(웃음)”
 
-박경수의 작가의 필력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배우들은 대본을 읽으면서 많이 감탄했을 것 같다. 본인이 했던 대사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와 장면이 있는지?

“많은 대사들 중에서 ‘예린이가 살아갈 세싱이야. 우리 한 걸음만 더 앞으로 가자.’가 기억에 남아요. 대본에서 봤을 때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읽었는데 연기를 할 때는 소름이 돋았어요. 이 대사를 하고 감독님한테 가서 ‘이게 저의 몫이군요. 제 캐릭터가 이거네요.’라고 했어요. 아마도 이 대사가 드라마를 전체로 관통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어요”
 
-김아중은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어떤 남자 배우와 있어도 잘 어울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배우 김아중의 이상형은 무엇인지?

“저는 목소리가 좋고, 포용력이 있는 사람에게 끌리는 것 같아요. 저는 평소에 이성적이다가 어느 순간 감성에 손을 들일 때가 있어요. 언젠가는 좋은 사람을 만나서 연애를 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이제 앞으로 일과 연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요”

-'펀치'하면 짜장면이 빠질 수가 없다. 온주완은 김래원과 조재현의 짜장면 먹방 모습을 보고나서 대기실에서 짜장면을 시켜먹었다고 하더라. 본인은 짜장면을 시켜먹거나 그러지는 않았는지?

“작품 중에는 그다지 짜장면은 먹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래원 오빠가 짜장면 회식을 쏘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는데, 다른 음식을 사주더라고요.(웃음) 오히려 저는 작품 끝나고 매니저랑 3일 연속으로 짜장면을 먹으러 가서 탕수육이랑 같이 먹었어요”
 
-20대가 아닌 이제는 30대가 되었다. '펀치' 작품이 끝나고 나서 대부분 다른 배우들은 여행을 가거나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 무엇을 하면서 휴식을 할 예정인지?

“얼마 전에 스태프들과 베트남 다낭이라는 곳에서 화보를 찍고 돌아왔어요. 이제는 일상을 찾으면서 운동도 하고, 열심히 차기작을 생각해보려고 준비 중이에요”

-10년 후 김아중은 어떤 배우로 성장했을까?

“10년 후에도 같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오랫동안 연기를 하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배우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kms@soo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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