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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떠난 차두리가 남긴 2가지 조언은?
엔터테인먼트| 2015-04-01 10:00
[헤럴드경제] 차두리가 떠났다. ‘국가대표팀’을 떠났다.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서 대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지난 2001년 11월 8일 세네갈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A매치에 데뷔한 차두리는 이후 14년 동안 대표팀 중심에서 활약했다. 한 때 선수생활에 흔들림이 있었지만 차두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태극마크를 행복하게 내려놓게 됐다.

전날 경기는 선수 소개부터 남달랐다. 장내 아나운서는 11명의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차두리를 가장 늦게 소개하며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많은 축구팬의 환호와 박수를 한 몸에 받게 했다.
▲사진=OSEN

FC 서울에서 현역생활은 이어가지만 대표팀서의 책임을 마무리한 차두리는 후배들에게 2가지 조언을 내놓았다. 태극마크를 단 선수 그리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조언이었다.

▲ ‘열심히’가 아니라 ‘잘해야 한다’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차두리는 후배들에게 잘하는 것을 강조했다. 열심히 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이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 있으면서 열심히 한다는 말이 함정임을 느꼈다. 한국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는 말을 하지만 유럽에서는 기본일 뿐이다. 그 다음에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열심히 한다는 기준을 잘한다는 기준에 맞춰야 한다. 그래야 세계의 벽에 닿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하늘이 점찍은 선수

차두리는 “하늘에서 점찍어준 선수들만 대표팀에 들어 올 수 있다. 태극마크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누구나 들어올 수 없고 활약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우리는 선수층이 두텁지 않다. 선수들도 잘 알고 발전을 해야 한국 축구가 발전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은 대표팀에 의해 축구가 돌아간다. 대표팀이 소속팀 위에 있다. 오늘같은 평가전도 팬들을 잃고 얻을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알고 열정을 다해 임했으면 좋겠다. 항상 감사하면서 열정을 가지고 즐겁게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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