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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선임 “암도 이겨낸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2015-04-02 08:42
[헤럴드경제]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선임 “암도 이겨낸 레전드”

최태웅이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신임 감독에 선임됐다.

현대캐피탈은 2일 “프로배구 현역 선수에서 바로 지도자로 발탁된 최초의 감독임과 동시에 팀 퍼포먼스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 생각돼 최태웅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게 됐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선수단에 변화와 혁신 그리고 2015-2016시즌 승리공식을 만들어가는 초석을 마련하고자 이번 선임을 결정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선임 “암도 이겨낸 레전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한 최태웅은 ‘컴퓨터 세터’ ‘배구 도사’로 불릴 만큼 탁월한 리딩 능력을 보였다. 코트 안팎에선 후배들을 하나로 만드는 리더십까지 보유해 차세대 감독감으로 일찌감치 손꼽혔다.

특히 2010년에는 림프암 판정을 받고 선수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특유의 의지와 긍정적인 마인드로 암을 극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태웅은 당시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도 30경기 중 26경기에 나섰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에 3연패로 지면서 챔피언전 진출은 좌절됐지만 최태웅은 검진결과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판정을 받고 화려하게 재기했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의 지도 철학을 바탕으로 명문 구단의 위상을 찾고 팀 브랜딩과 팬 서비스 등 매 경기마다 ‘현대캐피탈스러운’ 스포츠 마케팅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태웅 감독은 “원팀(One-Team)으로 가는 활기찬 조직 문화를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목표는 우승이며, 구단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배구명가 현대캐피탈만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색깔있는 배구, 팬과 함께 할 수 있는 구단으로 다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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