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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뒤흔든 백수오 뭐길래? ‘가짜 논란’ 내츄럴엔도텍 ‘하한가’
뉴스종합| 2015-04-22 15:53
[헤럴드경제]코스닥 시장 뒤흔든 백수오 뭐길래? ‘가짜 논란’ 내츄럴엔도텍 ‘하한가’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의혹에 주가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대장주 내츄럴엔도텍 주가 급락에 코스닥 시장이 오후 내내 몸살을 앓았다.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내츄럴엔도텍은 전날보다 1만2900원(14.90%) 떨어진 7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바로 이날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중 상당수가 ‘가짜 백수오’를 사용했다고 밝히면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32개 중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백수오와 모양이 비슷한 이엽우피소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내츄럴엔도텍은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원의 검사 방식은 식약처의 공인된 검사 방식을 무시한 것”이라며 “소비자원이 분석한 백수오 샘플은 지난 2월 식약처가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던 샘플”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일시에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내츄럴엔도텍의 이날 하루 거래량은 평소의 4배가 넘는 177만9045주로 급증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이날 급락으로 시가총액 상위 10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때문에 700선을 돌파하며 급등세를 이어가던 코스닥은 장중 한때 5% 넘게 폭락했다. 이후 낙폭을 다소 회복한 코스닥은 전날보다 11.18포인트(1.56%) 내린 703.34에 장을 마쳤다.

한편 토종 약초인 백수오는 갱년기 여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의 소비가 증가해 왔으며, 그에 따라 내츄럴엔도텍 주가도 고공행진을 구가해 왔다.

백수오는 예로부터 자양, 강장, 보혈, 정력 증진 등에 효험 있는 약재로 통한다. 특히 빈혈증, 병후의 허약증세, 양기부족, 신경통, 만성풍비, 허리와 무릎이 쑤시고 아픈 증세, 선질병, 갱년기 우울증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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