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파퀴아오 vs 메이웨더] ‘신의 대결’ 돈으로 풀어 봤을때의 가치는?
엔터테인먼트| 2015-05-02 08:42
[헤럴드 경제=민성기 기자] D-1.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의 세기의 복싱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30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호텔에서 만난 두사람은 상대를 자극하지 않고 감정을 절제했다. 메이웨더는 “복싱 역사상 가장 대단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느낌이 좋다. 나는 강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퀴아오는 “오직 신만이 결과를 알고 있다”면서 “신이 내게 주신 힘으로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이 맺어준 대결’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는 두 선수의 대결을 돈으로 풀어 봤을때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3,500억원
미국 집에서 TV로 볼려면 유료 프로그램 사상 최고액인 시청료 89.95달러(약 10만원)를 내야 한다. HD 화질로 볼 때에는 1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사상 최고액의 시청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 수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종전보다 1,000만명 이상 많은 3,3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단순히 가구당 시청이 아닌 예상 시청자수 3,300만명만 놓고 시청료를 합산할 경우 3억3,000만 달러(약 3,500억원)에 달한다. 한편, 파퀴아오의 조국인 필리핀의 한 방송사는 중계권료로 100억원을 넘게 지급했다.

▶2,700억원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대전료는 2억5,000만달러(약 2,698억원)다. 양측의 6대4 사전합의에 따라 메이웨더가 1억5,000만달러(약1,619억 원), 파퀴아오가 1억달러(약1,079억원)를 받는다. 두 선수의 대전료는 역대 최고액을 깬 1·2위 기록이다. 3분 12라운드 경기로 계산할 겨우, 메이웨더는 1초에 약 7,400만원, 파퀴아오는 약 4,953만원을 버는 셈이다.

▶792억원
이 경기의 공식 관람료는 최저 1,500달러(약165만원)부터 좌석에 따라 2,500달러(약 270만원), 3,500달러(약 378만원), 5,000달러(약 540만원), 7,500달러(약 810만원), 1만달러(약 1,100만원)까지 세분화돼 있다. 링과 가장 가까운 선수들 관계자석의 가격은 무려 35만달러(약3억8,500만원)에 이른다. 주최측은 이번 대결의 입장료 수익만 7,200만달러(약 79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45억원
링 바닥 광고의 스폰서 금액이 1,320만달러(약 145억원)에 이른다. 멕시코의 한 맥주회사는 링 바닥에 회사 로고를 새기기 위해 역대 최고액인 60억 원을 냈다. 파퀴아오가 입을 반바지에 붙은 6개 기업의 후원 금액은 총 225만달러(약 24억2,662만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경기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에서 마지막으로 예약된 방은 숙박료가 1600달러(약 176만원)에 달했고, 2일 실시한 계체에도 10달러의 티켓값을 받았다.

주최 측은 전체 매출이 스포츠 단일 경기 최고인 4천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세기의 복싱 대결은 3일 오전 11시(한국시각)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다.

사진=게티이미지
min3654@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