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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EPL 8호골 폭발…英 언론 “모든 것을 갖춘 선수…‘올해의 선수’ 후보”
엔터테인먼트| 2015-05-03 08:21
[헤럴드경제]기성용, EPL 8호골 폭발…英 언론 “모든 것을 갖춘 선수…‘올해의 선수’ 후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시즌 8호골을 폭발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시켰다.

기성용은 2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토크시티와의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8호골을 성공시켰다. 
기성용, EPL 8호골 폭발…英 언론 “모든 것을 갖춘 선수…‘올해의 선수’ 후보”. 사진=게티이미지

지난달 25일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이날도 1-0으로 앞선 후반 33분에 모습을 드러내 후반 추가 시간 셸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인근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8호골을 만들어 냈다.

기성용의 이번 골은 지난 5일 헐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7호 골을 넣은 데 이어 27일 만이다.

이로써 기성용은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 출신 프리미어리거 최다 골도 8골로 늘렸다.

스완지는 이날 승리로 지난 25일 뉴캐슬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50을 기록해 종전 팀 최다 승점(47)을 경신한 데 이어 팀 최다 승점을 53로 늘렸다.

경기가 끝난 뒤 축구 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16분 가량만을 뛴 기성용에게 팀내 중간 수준인 7.19점의 평점을 줬다. 기성용은 이날 단 한 차례의 슈팅을 득점으로 만드는 ‘원샷원킬’ 능력을 보여줬다. 볼터치는 6차례밖에 되지 않았지만, 패스 성공률은 100%였다.

기성용은 올시즌 맹활약으로 팀 내에서 ‘올해의 선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드필더로서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엔 직접 골을 성공시키는 팔방미인과 같은 활약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영국의 축구스타 출신 칼럼니스트인 레이튼 제임스는 최근 현지 신문 세우스웨일즈이브닝포스트를 통해 기성용을 스완지시티의 올해의 선수로 꼽았다.

제임스는 기성용에 대해 “팀 동료인 길피 시구드르손처럼 화려한 역할을 맡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팬에게는 활약이 눈에 띄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팀에 대한 기성용의 공헌은 단연 절대적이다”고 평가했다.

제임스는 특히 “기성용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패스도 잘하고, 태클도 잘하고, 공중볼 다툼도 잘하고, 득점능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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