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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45세이브 철벽마무리’ 로젠탈 침몰시켰다
엔터테인먼트| 2015-05-04 06:53
[헤럴드경제] 강정호(28, 피츠버그)가 지난해 45세이브를 거둔 철벽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메이저리그(MLB)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마무리 로젠탈은 강정호에 의해 무너졌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각)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7번 3루수로 출전, 0-1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마무리 로젠탈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솔로홈런을 쳐냈다.

첫 두 타석에서는 선발 마이클 와카의 위력적인 변형 직구에 정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7회 선두타자로 나온 3번째 타석에서는 와카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와카의 93마일(150㎞) 빠른 공이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특유의 레그킥과 함께 자신 있게 배트를 돌렸다. 이는 예고편이었다.
사진=OSEN

1-0으로 앞선 세인트루이스는 9회 로젠탈을 올려 마무리를 노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의 출루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강정호는 한 방을 터뜨리며 피츠버그의 기대를 뛰어 넘었다. 82마일 커브를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 쳤다.

로젠탈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마무리 자원이다. 2012년 세인트루이스에서 MLB에 데뷔해 2013년부터 팀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했다. 2013년에는 74경기에서 2승4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것에 이어 지난해에는 마무리 보직을 꿰차 72경기에서 2승6패45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올해도 11경기에서 패전 없이 8세이브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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