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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복은 산에서 입으시길” 캐디선정 꼴불견 패션 1위 등산복
엔터테인먼트| 2015-05-04 09:07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등산복은 산에서 입어주세요.”

캐디가 꼽은 골프장 최악의 패션 스타일은 등산복이었다.

3일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에 따르면 최근 전국 골프장 10곳의 캐디 100명을 대상으로 ‘골프장 패션을 통한 매너와 서비스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문(중복 응답)을 실시한 결과, 최악의 ‘골프장 패션 테러리스트’는 ‘등산복을 입은 사람’(112명)으로 나타났다. 

골프웨어가 워낙 고가인 탓에 알뜰골퍼들은 편안한 평상복차림으로 라운드에 나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구김이 잘 가지않는 등산복 하의나, 겨울에 등산용 방풍복을 착용하는 골퍼들이 종종 눈에 띈다. 하지만 등산복 청바지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등산복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60명은 셔츠(남방)를 꼽았고, 청바지(52명). 단색패션(16명), 야구모자(12명), 레깅스패션(4명)·면바지(4명) 등도 좋지 않은 패션으로 평가됐다. 

반면 캐디들이 좋아하는 패션은 ▲슬림한 스타일(68명) ▲ 잔디와 잘 어울리는 파스텔 톤 패션(64명) ▲원색계열 패션(40명) ▲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패션(24명) 등이 꼽혔다. 

응답자 중 76%는 “골프웨어를 제대로 갖춰 입은 골퍼에게 잘해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답했고, 80%는 “스타일이 좋은 골퍼는 실력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골프장에서 최악의 진상 골퍼는 ‘클럽을 집어 던지는 사람’(64명)이 꼽혔고, ‘야한 농담과 반말하는 골퍼’(60)도 꺼려했다.

‘방향을 잘못 알려줬다고 핑계대는 사람’(60명), ‘남은 거리를 몇번씩 물어보는 골퍼’(28명), ‘신체적 접촉을 하는 골퍼’(28명), ‘연습 스윙 많이 하는 골퍼’(28명), ‘음주골퍼’(16명), ‘오비볼을 꼭 찾아달라는 골퍼’(12명) 등도 꼴불견으로 지적됐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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