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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R마드리드 격침
엔터테인먼트| 2015-05-06 07:09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가 안방에서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누르고 챔스리그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 진출한 유벤투스는 챔스리그까지 제패할 경우 트레블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유벤투스는 6일(한국시간) 홈인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드리드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카를로스 테베스와 알바로 모라타 콤비의맹활약을 앞세워 2-1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오는 15일 원정 2차전에서 마드리드와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한다.

전력상 레알 마드리드에 뒤질 것으로 평가된 유벤투스였지만, 리그 우승을 확정지어 편안한 상태에서 올인에 나선 유벤투스는 만만치 않았다.

중원을 장악한 유벤투스는 전반 9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쉽게 승기를 잡았다.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기습적인 침투 패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테베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다. 이를 골지역 왼쪽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모라타가 골문 안으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일격을 당한 마드리드 18분 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 대회 9호골로 득점 선두로 올라서는 골이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현재 8골.

하지만 유벤투스는 후반 초반 빠른 역습으로 주도권을 되찾았고, 결국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침투하던 테베스가 카르바할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테베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에 몰린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8분 치차리토를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두텁게 쌓아올린 유벤투스의 수비벽을 뚫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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