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블로그에 ‘신경숙과 창비의 성명서에 대한 나, 이응준의 대답’이란 글에서 “문학의 진정성을 향해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쓴 글”이었다며, “그 글에 대한 신경숙과 창비의 이러한 반응에 대하여서는 한국문학을 사랑하시는 모든 독자 분들께서 추상같은 판단을 내려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어 “다만, 한 사람의 문인으로서 제 모국어의 독자 분들께 이 기어이 반성하지 못하는 문단이 너무도 치욕스러워 그저 죄스러울 뿐”이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리고 “마지막 부탁입니다.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을 다시 한 번 더 깊이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모든 질문과 대답은 이미 그 안에 다 들어 있고, 그것을 온당하고 정의롭게 사용해주실 당사자들은 신경숙의 독자 분들도, 이응준의 독자 분들도 아닌 바로 한국문학의 독자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이에 앞서 신경숙은 이 씨의 표절의혹 제기에 대해 ‘우국’을 읽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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