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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졸전’ 2000억원 번 메이웨더, 2억원 안 내 WBO챔프 박탈
엔터테인먼트| 2015-07-08 17:33
[헤럴드경제]‘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고작 2억원을 내지 않아 웰터급 통합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복싱기구(WBO)는 메이웨더가 기한 내 대회 수수료를 미납하고 챔피언 타이틀을 반납하지 않아 WBO 웰터급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지난 5월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된 웰터급 통합 타이틀매치에서 필리핀 복서 매니 파퀴아오를 꺾고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승부로 메이웨더는 최소 1억8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번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20만달러(약 2억2520만원)에 달하는 대회 수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

또 WBO 월드챔피언십 위원회는 복서가 한 체급당 하나의 타이틀만을 보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메이웨더는 세계복싱협회(WBA)와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타이틀을 반납하지 않았다.

WBO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WBO 월드챔피언십 위원회는 메이웨더 선수가 수수료를 납부하고 타이틀을 납부할 수 있도록 기간을 연장해줬지만 메이웨더 측으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메이웨더가 14일 이내에 위원회의 결정에 항소하지 않으면 지난달 28일 WBO 인터림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우승한 티모시 브래들리가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가게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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