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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소녀 힝기스, 기억나시나요?17년만에 윔블던 우승
HOOC| 2015-07-14 08:01
[HOOC]1990년대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풍미하며 ‘알프스 소녀’라는 애칭을 얻었던 마르티나 힝기스(35)가 윔블던 테니스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힝기스는 지난 1998년 여자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무려 17년만에 윔블던 챔피언에 복귀했습니다.

사니아 미르자(인도)와 조를 이뤄 여자복식에 출전한 힝기스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엘레나 베스니야-에카테리나 마카로바(이상 러시아)를 2-1(5-7 7-6 7-5)로 꺾었습니다.

우승은 쉽지 않았습니다. 힝기스-미르자는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5-7로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2세트에서도 접전이 이어졌고 게임스코어 6-6으로 승부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지만 힝기스-미르자는 집중력을 발휘, 마지막 13번째 게임을 따내면서 승부를 최종 3세트로 끌고갔습니다.

3세트에서도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습니다. 힝기스-미르자는 3세트 한 때 2-5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습니다. 그러나 뒷심을 발휘해 연속 세 게임을 따내며 듀스를 만든 힝기스-미르자는 남은 2게임마저 잡고 경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2003년 은퇴한 힝기스는 2005년 복귀했다가 2007년 다시 은퇴하고서 지난 2013년 코트로 돌아와 노익장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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