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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전 157기’...‘오렌지걸’ 최운정 LPGA 투어 첫 우승
HOOC| 2015-07-20 06:24
[HOOC]‘오렌지걸’ 최운정(25·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6년만에 감격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운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운정은 대회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해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뒤 장하나(23·비씨카드)와 펼친 연장전서 파를 지켜 보기를 범한 장하나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09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한 최운정은 앞서 15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다가 157번째 도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2억5000만원)다.

최운정의 이번 대회 전까지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등에서 거둔 준우승 세 차례였다.

2012년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2013년 11월 미즈노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는 등 우승 문턱까지 갔던 것이 여러 번이었지만 좀처럼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던 최운정은 이날 연장 접전 끝에 ‘156전 157기’를 이뤄냈다.

반면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던 장하나는 LPGA 투어 데뷔 첫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최운정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에서 11승을 합작해 2006년과 2009년에 세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는 교포 선수들의 우승 횟수를 제외한 수치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13언더파 271타로 펑산산(중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효주(20·롯데)와 백규정(20·CJ오쇼핑)이 나란히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고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0언더파 274타의 성적으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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