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인자<사진> 의원실이 분석한 경찰청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여경(2002명) 가운데 육아휴직을 경험한 응답자는 1384명으로 69.1%에 달했다.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은 응답자의 40.1%가 ‘급여 격감’을 이유로 들었으며 30.7%가 ‘동료 눈치가 보여서’라고 응답했다. 친인척의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자는 20.4%에 달했다.
‘여경의 육아 지원을 위해 가장 필요한 시책이나 개선 사항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40.5%(810명)는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라고 대답했다. 응답자 3명 중 1명은 동원ㆍ당직근무 면제 등 조직 내 근무여건 배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어린이집 등 직장 내 보육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22.5%(450명)에 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경찰청이 지난 6월 2일부터 8일까지 전체 여성 경찰관 1만351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자녀가 있는 2002명의 여성 경찰관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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