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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규모 공원 확대로 공원소외지역 해소를” - 전철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뉴스종합| 2015-08-04 07:46
-서울역고가공원 교통ㆍ안전 최우선
-남산 곤돌라 설치 타당성 검사 필요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1000만 시민의 도시 서울에서 ‘환경’이란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푸른 숲 등을 아우르는 핵심 개념이다.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수돗물 공급이나 대기질 개선, 자원순환과 에너지 관련 업무를 감독하고 있다.

녹지공간과 휴식공간을 확대하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4일 전철수(새정치민주연합ㆍ동대문1)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은 “공원녹지분야의 경우에는 부족한 예산 등으로 인해 더 이상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소규모 공원을 늘려 공원배치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등을 통해 공원소외지역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계획에 대해 전 위원장은 “환경수자원위원장으로서야 새로운 시도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찬성”이라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전 위원장은 “교통문제나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며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2016년도말 사용 종료하기로 한 수도권매립지 기간연장에 대해 합의했다.

연장 승인권이 인천시에 있고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극심한지라 연장을 결정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전 위원장은 “매립지 주변지역 주민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이해하지만 기간연장 역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전 위원장은 생활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도 높일 수 있는 자원순환 정책을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도 매립지 주변지역 주민들의 환경개선을 위한 기금 예산편성에도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가 남산에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곤돌라 설치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전 위원장은 “메르스 때문에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남산꼭대기는 이미 중국인 관광객으로 넘쳐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현재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곤돌라를 타고 남산에 올라간다면 결국 남산의 환경을 훼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곤돌라는 남산을 더욱 혼잡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것이므로 사전에 수용력 조사 및 환경영향평가 등을 통한 타당성 검토가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마무리 되어 서울시 전 지역에 고도처리된 아리수가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품질의 수돗물을 만든다고 해도 낡은 수도관으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 같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도관을 정비하고 노후 옥내급수관을 개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 필수라고 밝혔다.

또 전 위원장은 “시민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원인중의 하나가 홍보부족”이라며 “의원들이 직접 명예 수도사업소장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아리수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후손들로부터 빌려 쓰고 있는 환경을 오염되지 않도록 깨끗하게 관리해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환경지킴이’로서의 사명감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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